중국 역사상 최초의 흙수저 평민 출신으로 중국의 통일 왕조인 한나라를 설립하고 태평성대를 연 유방의 성공 비결은 듣는 힘이었습니다. 듣는 일은 효과적인 대화에서 기초돌과도 같아서 반드시 있어야합니다. 당신에게 들을 줄 아는 지혜와 아량이 있다면 인간 관계를 열어가는 열쇄를 가진 것과 같다는 교훈을 지난 칼럼에서 유방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엔 유리한 조건을 무너뜨린 실패의 리더쉽이라고 역사가들이 말하는 항우의 실패 원인을 찾아보면서 항우의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며 우리에게 없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항우는 유방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진나라에 항거한 초나라 명장 항연의 손자였고 군사 전략가 숙부 항량의 손에 자랐습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항우였지요. 사실 항우는 유방에 비해 비교할 수 없게 모든 면에 월등히 나았습니다. 집안도 명문가에 군사력, 재력, 무엇보다 뛰어난 무술을 자랑하는 무사였고 약관의 나이에 상장군이 되고 나중에 서초패왕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자신의 특출난 장수로써의 무술과 참모 범증의 계책으로 유방과의 싸움에서 늘 이겨왔습니다. 전투에서 항우는 유방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많은 역사가들은 장수의 재능으로는 항우를 중국 역사상 최고라고 평가합니다. 천하를 건 5년간에 걸친 항우와 유방과의 초한전쟁에서 항우는 늘 유방을 이겨왔고 패배한 것은 마지막 전쟁에서 단 한 번 뿐이었습니다.

한신 장군의 책략인 사면초가로 한 왕 유방의 도전이 항우에게는 마지막 전투가되어 유방에게 참패하였고 다음 재기를 기대하는 신하의 간청도 물리치고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비참한 종말을 역사에 남겨놓았습니다. 그러면 항우가 유방에게 패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었이었을까요?

첫째로 항우의 자만심이었습니다. 그의 교만은 때에 따라 마땅히 들어야 할 사람의 말을 듣는 힘을 소멸시키고 불통으로 이끌어갔습니다. 항우는 스스로 이렇게 자신을 평가했습니다. “내가 군사를 이르킨지 8년이 지났다. 그동안 70여회의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모든 싸움에 이기었으니 천하가 이제는 나를 제대로 알 것이다.” 이러한 자신의 현재 능력에 사로잡힌 리더는 우선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자신의 능력보다 한 수 아래라고 판단하고 참모들의 조언을 들을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니 혼자서 결정하고 그것이 계속되면 인재는 하나 둘 그런 리더를 떠나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 연결된 장래의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합니다. 장량, 한신, 진평은 항우로부터 유방에게 넘어간 탁월한 인재들이었습니다. ”듣지 않는 자는 보지도 못한다란 말이 있드시.

둘째로 항우는 부하들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했습니다. 그 의심이 나중엔 부하들의 배반으로 돌아왔습니다. 항우는 난세의 영웅이였고 그 휘하에는 명장들이 많았고 뛰어난 책사가 많았지만 그의 의심이 하늘이 그에게 준 기회를 날려보냈습니다. 부하들의 배반을 자초한 샘이지요. 항우의 중요한 장수였던 영포를 의심해서 나중에 유방에게 빼앗겼지요. 또한 백기 들고 항복하며 투항한 진나라의 20만명 병사들을 후에 그들이 반란 할 수 있다는 의심 만으로 모조리 생 매장해서 죽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의심이 몰고 온 잔인성, 자신의 감정 조절력 상실, 그리고 포용력 부재로 민심을 잃게되고 항우 스스로 자신을 넘어뜨린 원인이 되었습니다. “믿지 않으면 쓰지말고 이왕 썼으면 철저히 믿어라.” 먼저 믿지 않으면 상대도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리더쉽의 원칙)

승승장구 하는 사람이라 할 찌라도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갑지기 몰아쳐 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많은 인간적 단점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은 평소에 듣는 힘을 키워놓은데 있습니다. 누구에게서나 배울 점이 있고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태도는 사람을 얻게되고 인간을 담는 마음의 그릇이 커 집니다. 유방처럼 자기를 배신했던 원수였던 옹치를 앞 날을 바라보고 용서해주고 살려 주어서 결국 훗 날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옹치가 유방을 살리게 되지요. 뿐만 아니라 그 사건으로 인해 많은 다른 제후들까지도 유방의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고 인간관계를 성공으로 이끄는 듣는 힘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상대방이 내 말을 듣고는 무엇을 이해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잘 듣는데 걸림돌이 되는 내 마음의 복잡함을 먼저 내려 놓아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 비우기 훈련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일 내 마음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상대방에 대한 나의 어떤 선입관이나 비판, 자신의 우월감, 자존심, 또한 두려운 마음도 비워야 합니다. 혹시 대화를 컨트롤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지나 않은지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해서 듣으면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고 있는지 말의 핵심(key point)을 알아 차리게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챙기면서 듣게됩니다 (empathic listening). 상대방도 그런 내 마음에서 나온 태도를 알아차리게 되어서 마음이 통하는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결과는 win/win! 자신만 돕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돕게 됩니다.

"가장 어리석은 군주는 오로지 자신의 힘과 지혜만을 발휘한다."
"가장 뛰어난 군주는 여러사람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개인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 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12
" ...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 전도서 4:12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무너지고 지략이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 잠언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