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행동, 아름다운 마음 - 그러나 다부진 헌신이 없을 때

솔로몬 - 하면 누구나 “아 - 그 지혜의 왕!” 이라고 금방 대답할 만큼 유명한 분입니다. 왕이 된 직후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꿈에서 물으실 때 그는 백성을 잘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구했고 하나님은 그것이 마음에 드셔서 지혜뿐 아니라 부귀장수의 복도 주셨습니다.

이 솔로몬이 아주 아름다운 성전을 오랜 시일에 걸쳐 정성을 다 하고 최고의 재료를 써서 완공한 후 하나님께 드린 긴 기도가 구약성경 열왕기상 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한 기도입니다. 한 구절만 들어 보십시요.

“만일 저희가 주께 범죄 함을 인하여 하늘이 닫히고 비가 없어서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열왕기상 8:35-36)

어떠세요?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기도가 아니라 백성을 위한 도량 넓은 기도입니다. 온갖 복은 다 받고 이런 훌륭한 기도까지 드린 솔로몬의 말년이 “헛되고 헛되니 또 헛되다”가 된 이유를 아십니까? 그는 마음도 아름다웠고 하나님께 향한 믿음도 좋았고 지혜도 뛰어났고 기도도 잘 했지만 다부진 헌신 (commitment) 이 부족했습니다. 아이디어도 좋고 추진력도 있었고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 향한 충성과 헌신에 있어서는 단단치 못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은 자꾸 쌓여 가는데 하나님께 향한 헌신과 충성은 여전히 푸석푸석 했습니다.

혹시 당신은 마음도 예쁘고 행실도 바르고 남을 생각하는 폭도 넓고 삶의 박력도 있고 ... 좋은 점을 두루 갖추었는데 하나님께의 충성과 헌신에는 다부지지 못하고 푸석푸석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은 계속 사모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쩌면 당신의 내일은 “왜 인생이 이리 허무하냐!“ 는 푸념으로 가득 찰 지도 모릅니다. 솔로몬같이 모든 것을 다 갖춘 분도 그랬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