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동부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살림가구가 있는 아파트에 한두달 정도 제가 먼저 있다가 가족은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면 이사오기로 했습니다. 저녁 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혼자서 수영도하고 스파에 가기도하고 또 시간이되면 책을 읽기도 하면서 저녁을 보냅니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나면 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한가지 하기 싫은 것이 있습니다. 설것이! 설것이가 귀찮아 그냥 싱크위에 싸 두었다가 모아서 합니다. 그때그때 설것이를 하면 문제가 없는데 주중 행사로 하다보니 그릇에 붙어있는 것들이 말라서 설것이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그릇을 싱크에 담아두고 물로 채워두라고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설것이 하기가 편하다고 합니다. 정말 쉽게 설것이를 하게됩니다. 일주일 동안 모아 두었다가, 아니면 깨끗한 그릇을 다쓰게되면 설것이를 시작합니다.

싱크안에 모아놓은 설것이를 하려고 하는데 싱크안에 담겨진 물이 깨끗해 보입니다. 마치 맑은 물에 닦아놓은 그릇을 담아 놓은 것이 보입니다. 혹시 누가 설것이라도 해놓고 갔나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런데 싱크 안에 있는 그릇을 들어 올리는데 아래있던 음식 찌꺼기가 올라옵니다. 물을 휘저어 보니 깨끗한 물이 아니라 가라 앉아 있던 온갖 음식찌꺼기가 떠오르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이런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화가 나는일이 있어도 때로는 참고 인내합니다. 젊은 혈기 때와는 달리 나이가 들면서는 많은 일들에 대하여 인내하게됩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내가 참지하는 마음으로 살아 갈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참기만하면 문제가 해결이 됩니까? 참으면 그때 그 순간에는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의 마음 한 구석에는 마치 음식 찌거기가 싱크 아래 가라 않아 있는 것과 같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똑 같은 화나는 일이 일어나면 그때에는 가라 앉아 있던 것까지 더크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니면 다 잊어버린것 같은데 누구인가 마음에 담아둔 아픈이야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화가 벌컥나옵니다.

마음에 담아둔 것은 언제인가 나옵니다. 그것은 마치 싱크 안에 가라앉은 찌거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찌거기는 싱크대에서 깨끗히 치워저야만 합니다. 마음에 담은 생각은 나오게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담은 찌꺼기도 비워져야 합니다. 누구에게가 우리 마음에 찌꺼기 같이 남아있는 마음 깊이 간직한 것이 씻어 질때까지 다 끄집어 내면됩니다.

할말은 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고싶은 말은 다하고 사셔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할말 다하고 하게되면 화가되고 싸움이 되어 또 다른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사람에게 이야기 하기보다는 우리의 구원주이신 예수님에게 마음에 있는 모든 것들을 소리질러 부르짖고 고백하기도하여 우리에게 남아있는 모든 찌꺼기를 씻어 버리세요. 주님만이 나의 아픔의 위로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마음에 후련하여지고 깨끗하여 질떄까지 하고싶은 말 다하고 사세요. 마음이 비워지고 씻어지면 새로운 것으로 채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다 나은 것, 가장 좋은 것 – 감사와 기쁨으로 채워야 합니다. 마치 맑은 사랑의 생수가 흐르는 샘물같이 우리의 마음에 깨끗함이 넘치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