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은 밤에도 길은 있어요

캘리포니아는 겨울철에 비가 오지만, 동부 North Carolina의 여름 소나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대낮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운전하다가 차를 멈추고 비가 그칠 때까지 바라보며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은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합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한치 앞을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쏟아져 내리는 비로 인해 그 누구도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이빔을 켜도 도움이 되지않아요. 모두가 달리던 차들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기다립니다.

곧 그치겠지, 언제인가는 멀출거야, 그러나 비는 자정이 엄어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끝없이 내립니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어 마음 조리며 운전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앞을 바라보니 막막합니다. 점점 불안한 마음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칠흑같은 어두운 밤을 혹시나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갑자기 무엇이 뛰어나오지 않을까, 마음은 불안하고 초초합니다.

그 거북이처럼 기어가는데 한구석에 찾아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지금 달려가는 길이 험하고 비록 어두운 길이지만, 이 끝에는 나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고, 평온한 집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점점 사라집니다. 마음에 평안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무사히 집에 도착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칠흑같이 어두운 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인생의 밤을 지날 때, 두려움과 불안한 생각에 사로 잡힙니다. 처음에는 이 시련이 지나면, 상황이 나아지겠지 용기내어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두운 밤은 계속됩니다. 마치 퍼부어대는 소나기가 그치지 않을 때와 같이, 용기와 희망도 잠시일뿐 다시금 낙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환경을 극복할수 없는 연약한 작은 존재인 것을 느낄 때, 좌절하고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어려움에 처하다 보면 용기와 이겨낼 지혜보다는 걱정과 근심이 앞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근심하고 낙망하는 것이, 연약한 것이 우리 자신 본연의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외롭고 험한 길, 두려운 길을 지나는 날도 있습니다. 비록 눈앞에 보이는 현실은 힘들지만,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주님이 주시는 마음의 평강을 누린다면, 우리는 그 힘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에 역경에 처한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나의 마음을 지켜주시는 주님과 함께 나에게 삶의 꿈을 향하여 달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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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도 꽃은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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